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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 파라솔에서 세비야의 노을을 감상한 후 다시 내려왔다. 이 후 숙소까지 가는 길에 일부러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세비야의 풍경을 느껴보기로 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리고 도시에 불빛이 켜지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욱 살아나기 시작했다.

도시에 불이 켜지면서 낭만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가는 길에 뭔가 감성 있어보이는 골목이 있길래 찍었다.


숙소 앞 거리에는 도착했던 낮과는 다르게 활기차졌고, 전구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있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스태프가 나에게 이 앞에 이사벨 2세 다리에 가보라고 추천했다."그곳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예쁘고 사람들도 많아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거라고." 그 말에 밤 산책도 할 겸 이사벨 2세 다리로 향했다.

다리에 도착했더니 강 건너편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순간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세비야가 바로 우리 머릿속에 있던 낭만적이고 정열적인 스페인의 모습이 담겨있는 곳이야."

세비야로 떠나기전 들었던 말이다. 이 말이 이사벨 2세 다리를 산책하는 동안 계속해서 맴돌았다.


다리 건너편으로 직접 건너오기 전

이사벨 2세 다리를 건너보니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폭죽을 터뜨리고 산타복장을 입고있었다.

다리를 전부 건너왔다.


사람들이 걷는 방향으로 따라 걸어보았다. 가는 길에 노천식당들과 산타복장을 한 사람들이 참 많았다.

길을 걸으면서 느꼈는데, 확실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을 오는게 정말 좋은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우리와는 다르지만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다리를 건너오고 내가 오늘 여행했던 구시가지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저 멀리 히랄다 탑이 우뚝 솟아있다.

건너 온 이사벨 2세 다리에도 불이 켜져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을 건너 노천식당의 음식 향기를 맡으니 살짝 배가고파져서 들어간 타파스 바에서 갑오징어 타파스를 시켰다.

지중해에 접해있는 나라답게 스페인에서도 여행기간 동안 우리나라처럼 많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었다.

타파스를 먹고 산책하며 다시 돌아가기 위해 이사벨 2세 다리를 건넜다. 이번에는 반대편 사이드 쪽을 보았다. 저기 보이는 높은 빌딩이 있는 곳이 세비야의 신시가지 이다. 저 높은 건물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서 구글맵에 찾아보았더니 우리나라의 코엑스같은 무역센터이자 회사 타운이였다.




여행 전부터 세비야가 정말 좋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기대했는데, 기대에 부흥하는 듯 세비야는 첫 날부터 나에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내일의 세비야를 기대하게 만드는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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