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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5-1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 ---> 이전 글 링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를 마치고 다시 솔 광장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이 근처 오징어튀김 맛집에서 해결했다.

항상 지나칠때마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길래 어떤맛일지 궁금하여 들어간 식당이다. 내부는 사람이 많아 복잡해서 찍지 못했지만 자리가 별로없고 사람들 대부분이 서서 먹었다. 살짝 스탠딩형 음식점이다.

굉장히 특이한게 오징어 튀김을 바게트 빵안에 껴서 먹는다. 가격은 4유로. 먹어보니 빵에 싸먹는 이유를 알겠다. 짜다... 빵이랑 먹어야 간이 딱 맞는다. 오징어 튀김자체는 굉장히 훌륭한 편이다. 오징어도 꽤 신선한 것 같고, 무엇보다 많이 기름지지 않아서 더 좋았다.

<식당 위치>


간단히 배를 채우고, 다시 왕궁으로 걸어갔다. 마드리드의 장점이라면 앞서 설명했듯이 이렇게 웬만한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나 노약자를 동반하여 많이 걷기 힘든 여행이 아니라면 도보로 이동할 것을 추천한다. 마드리드의 교통비는 수도답게(?) 비싼 편이다. 

왕궁으로 걸어가다가 다시 들린 마요르 광장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간이 마켓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같이 찍으면 돈 내야한다. 또한 주변에 건물들이 실제 거주지이며 집값이 가장 싼 곳이라고 한다. 이유는 이 곳에서 각종 축제가 많이 열려서 밤에 굉장히 시끄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는 길엔 산 미구엘 시장도 마주친다.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의 마드리드 버전이다. 안은 타파스 바나 여러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으며, 하몽을 가장 많이 판매한다. 원래는 전통시장이였으나, 새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물가는 전혀 저렴하지 않다. 안에 사람도 많길래, 외부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붐비는 곳은 소매치기 항상 조심)

드디어 왕궁에 도착했다. 왕궁을 완성시킨 펠리페 4세의 동상이 중앙에 있다.

왕궁 앞에는 정원이 있는데, 정원길을 따라서 간 후 왼쪽으로 가야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왕궁이라서 그런지 가까이 갈 수록 확실히 크다는게 느껴졌다.

입구 반대편에 알무데나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만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이 왕궁 앞 광장에 팔찌 강매하는 흑인들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친한 척 다가와서는 공짜라고 하면서 팔에 팔찌 채우고 돈 달라고 한다. 전형적인 사기수법, 특히 정에 약한 아시아인들이 많이 당하는 듯 하다. 나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당했다.(ㅠㅠ)


나는 티켓을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매하였기 때문에 예약할 때 정한 시간에 바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미리 사전예매를 하지 않으면 꽤 긴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매할 것을 가급적 추천합니다.

스페인은 영국 처럼 아직도 왕가(Royal Family)가 존재한다. 하지만, 영국과 다르게 이 곳 왕궁에서 거주하지는 않는다. 왕궁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만 사용한다. 그 외에는 이렇게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따라서, 보안 문제상 왕궁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맨 왼쪽 사진처럼 몇몇 스페인 왕들의 동상이 남아있다. 계단을 통해 중앙 회랑으로 올라가면 있는 오른쪽 사진의 문양이 스페인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공식적인 사진 촬영이 허가된 곳은 딱 이곳 중앙현관과 회랑만이다. 방도 가끔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지 않는 방이 있지만, 웬만한 방들은 다 촬영 금지이다.

왕궁의 복도 모습이다. 확실히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서 지은 것 같다. 방의 양식이나 복도 광장, 정원등이 베르사유 궁전과 상당히 유사했다.

사진을 찍어도 별 제제를 안하던 방 한 컷 남겼다. 영어 설명을 보니 담배를 피우던 방이라고 한다. 담배 피는 방 마저도 화려하다. 옛날 왕실의 위엄을 보여주려는 모습이 느껴진다.

다 구경하고 나오면 출입은 금지지만, 왕궁 내부 정원이 나온다. 과거 이 곳에서 왕을 위한 공연이나 연주회가 열렸다고 한다.

왕궁을 둘러본 후기를 남겨보자면, 베르사유 궁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거 스페인 왕실의 생활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식당과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을 본 따 만든 방이 있는데 가장 화려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왕이 실제 착용했던 왕관도 전시되어 있으며, 왕의 방과 여왕의 방도 구경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5유로, 나는 국제학생증 할인으로 7유로에 들어갔다. 7유로 내고 들어간것 이상의 값어치가 있었다. 좋은 구경한 것 같다. 마드리드 여행 코스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지 않아서, 따로 공부를 좀 하고 가거나 해야한다. 물론 영어 설명이 잘 되어 있긴 하다.

나의 마지막 코스는 프라도 미술관이였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며 안에 소장된 작품만 해도 3000점에 달하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들(피카소,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뒤러)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무료다. 나는 국제학생증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예매안하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했다. 하지만, 할인 대상이 아닌 사람이라면 무조건!!! 예매해야 한다. 줄만 1시간 서고 들어갔다. 그리고 미술관이 엄청 넓고 복잡하여 인포메이션에 있는 한국어 지도를 꼭 들고 다녀야한다. 미술관 작품을 다 보려면 하루는 잡아야 할 정도로 넓다.

이 곳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처럼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다. 명작은 직접 볼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으니 사진으로 남기려다가 창피당하고 제대로 보지 못하는 후회를 남기지 말고, 사진기는 잠시 내려놓고 눈으로 직접 보며 걸작의 디테일을 보기 바랍니다. 

들어가면 인포메이션에 있는 한국어 팸플릿을 챙기고, 뒷면에 꼭 보고 나가야 할 명작들이 있으니 그것들 만큼은 꼭 다보고 나가도록 하자!! 만약 본인이 미술에 굉장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 날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많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프라도 미술관의 티켓에는 명작들이 표에 인쇄된다. 


2020/01/20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4 (톨레도 알카사르, 군사박물관, 소코트랜, 골목투어)




여행 15일차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날이자 마드리드 이곳저곳을 가기로 한 날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는 스페인에 있는 세계적인 2개의 클럽 'FC 바르셀로나' 와 '레알 마드리드' 의 경기장에 모두 방문하기로 계획했었다.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Camp Nou)는 경기를 직관하러 방문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라리가 경기가 없어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는 투어를 신청해서 둘러보기로 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마드리드 시내에서 멀지 않다. 'Sol' 역에서 환승시간 포함 15분정도면 갈 수 있다. 역 이름도 대놓고 'Santiago Bernabeu' 여서 찾아가기 더 쉽다. 역에 내리면 표지판에 있는 'Estadio S. Bernabeu'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역에서 빠져나오면 이렇게 바로 경기장의 모습이 나타난다. 경기가 없는 날엔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장을 좀 더 깔끔하게 리모델링 하기 위함이라는데 2021년에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스페인 또 올 이유가 생겼다.)

투어가격은 비가이드 프리투어 성인 25유로 이다. 나는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를 해서 갔다. 경기장 입구 중 Torre B로 들어가면 거기가 바로 투어 시작 점이다. 투어는 맨 꼭대기인 3층 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카림 벤제마(왼쪽), 세르히오 라모스(중간), 에단 아자르(오른쪽)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들 3명이다.


3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경기장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 곳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86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구장이다. 유럽에 오면 축구장을 가봐야 하는 이유가 이런 압도적이고 우아한 규모에 금방 매료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캄프 누에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정말 유럽인들이 축구를 사랑하고 그에 대한 열정을 경기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2층으로 내려가기 전 VIP 룸이 있길래 찍어봤다. 언젠가 이런 곳에서 경기를 보는 날이 올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디 스테파노의 모습

2층은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가 담겨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 최다 우승팀이다. 무려 3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그 외 대회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왼쪽 하단에 보이는 상패는 FIFA에서 20세기 최고의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한 것을 의미하는 상패다.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각종대회 우승 횟수와 연도를 보여준다.

아까 봤던 화려한 우승 경력에 맞게 옆에 있는 트로피 전시대에는 각종 대회 트로피가 시대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그 중 3개 정도의 트로피를 찍어서 남겼다. 트로피는 모조리 진품이다. 왼쪽부터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라리가 우승 트로피이다. (이렇게보니 라리가 우승 트로피가 허접해보인다) 이외에도 스페인 국왕컵과 각종 대회 트로피들이 수도 없이 진열되어 있다. 다 보는데 한참 걸렸다. 


트로피 진열장까지 다 보면 현재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의 유니폼과 축구화 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조금만 더 가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레전드들과 플레이어들의 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월드컵에서 받은 골든 볼이나 골든 슈 골든 글러브 우리가 잘 아는 발롱도르 같은 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브라질 호나우두 나자리오(ㅈ날두 아님) 인간의 몸에 깃든 신의 지능이라고 평가 받던 선수의 FIFA 올해의 선수 상과 함께 월드컵 골든 슈가 전시되어 있다.

선수시절은 레전드로 현재는 감독을 맡고 있는 '지네딘 지단' 의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도 전시되어 있다.

왼쪽은 우리가 아는 그 ㅈ날두(호날두)의 발롱도르다. 우리나라에서 터뜨린 역대급 병크로 미운털 제대로 박혔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는 맞다. 오른쪽은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No.1 '이케르 카시야스' 의 월드컵 골든 글러브가 전시되어 있다.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 이어' 다. 유럽 내 각 리그의 클럽들이 격돌하는 리그이며, 화제성과 역사, 선수들의 실력, 드라마틱한 장면 모든 면에서 그 어떤 클럽 대항전도 비교할 수 없는 대항전이다. 축구선수라면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어하고 우승하길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대회를 무려 13번이나 우승했다. 최다 기록이다. 그리고 지네딘 지단 감독 때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제 1층으로 내려가 선수들이 앉는 벤치와 라커룸 그리고 프레스 실 까지 보러 가는 중이였다. 그러던 중 각 나라별 언어로 '환영합니다' 가 쓰여져 있는 문구판을 발견해서 한 컷.

1층에서 바라 본 경기장 모습. 확실히 비싼 자리라서 그라운드 내부나 선수들의 얼굴이 잘 보일 것 같다.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할 때 앉는 의자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굉장히 안락하다.(아우디로고)

드디어 선수들의 실제 락커룸에 입장했다. 락커룸은 경기가 없는 날에 들어갈 수 있지만, 경기가 있는 날 투어를 진행하면 락커룸은 들어가 볼 수 없다.

선수들이 쓰는 개인락커에 각자 이름이 적혀있다. 가레스 베일(왼쪽), 아자르(중간), 모드리치(오른쪽)

카림 벤제마(왼쪽),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화장실이다. 혹시나 물이 나오나 틀어봤는데, 경기가 없는 날은 수도를 공급 안하는 것 같다. 수도꼭지를 올려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샤워하는 곳

이곳은 선수들이 하프 타임에 빠르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에는 각종 의료장비들이 있다.


이 곳은 실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나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는 '프레스 룸' 이다.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 경기가 끝나고 기사로 보는 지단 감독의 인터뷰하는 사진 속 장소가 바로 여기다.




이렇게 프레스룸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마쳤다. 안에는 지금 사진으로 올린 것보다 볼 게 더 많다. 실제 챔피언스리그 결승 공인구도 있고, 상대팀의 유니폼도 전시해놨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와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자료도 있으니 나도 이것저것 다 둘러보고 나왔더니 2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있었다. 축구 팬이라면 반드시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 빅 이어를 본 소감은 지금도 인상깊게 남아있다. 그리고 마드리드 사람들에게 축구란 삶의 원동력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3줄 요약

1. 경기장 짱 좋고 크다!

2. 축구팬이면 투어 꼭 하자!! +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오디오 가이드 필요 없음

3. 빅 이어랑 라커룸 실제로 가보면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음!!! + 볼거 굉장히 많음!!!

2020/01/18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3 (세고비아 수도교, 알카자르, 코치니요 아사도, 왕립 소피아 미술관)




여행 14일차 오늘은 또 하나의 근교도시 톨레도로 가는 날이다. 톨레도는 세고비아 보다는 좀 더 넓은 곳으로, 세계적인 종교화 거장 '엘 그레코' 의 고향이기도 하다. 톨레도는 워낙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여서, 전 날 버스표를 미리 예약했다. 마드리드-톨레도 노선은 세고비아와 다르게 ALSA 에서 운영한다. 

버스 터미널로 출발하기 전 솔 광장에 있는 '0Km 지점' 에 들렸다. 0Km 지점은 마드리드 시내의 모든 관광지와 주거구역 등의 거리를 전부 이곳을 기준으로 하여 측정한다고 한다.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이 곳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으면 마드리드에 다시 오게된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나도 발 올리고 찍었다. 

이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톨레도로 가는 버스 정류장은 'Plaza Elíptica' 역에 위치해있다. 솔 광장에서 가려면 노선이 달라서 환승도 한 번 해야한다.

역에 내리면 'Autobuses' 라고 표지판이 친절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가면 플랫폼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까지는 다이렉트 버스를 타면 45분 정도 소요된다. 세고비아 보다 훨씬 더 가깝다.

그렇게 톨레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되면, 우리가 관광할 구시가지 까지는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톨레도는 천연의 요새로 해발고도가 높아서 꽤 추운편이다. 옷차림을 두껍게 하고 가야한다. 다행히 어느정도 가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구간이 있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그렇게 구시가지로 올라오면 이런 톨레도의 모습이 펼쳐진다. 아마 톨레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전부 이 곳에 살지 않을까 싶다.

길을 따라 올라오면 톨레도 관광의 시작점 '소코도베르 광장' 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서 톨레도 시티투어 버스나, 소코트랜의 표를 구매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알카사르, 과거 톨레도가 스페인 왕국의 수도였을 때, 왕가와 군 장성들이 머물던 곳이다. 현재 내부는 군사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평소에는 입장료를 받지만 내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무료 입장이였다. 


스페인의 군사 용품을 중세 ~ 현대로 시대를 구분하여 전시해놓았다. 들어갔더니 예전 중세시대 기사들의 갑옷이 전시되어 있었다.

굉장히 유명한 대령님(이름을 까먹음)이라고 한다. 과거 카스티야 왕국이 지금의 스페인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무기도 검과 방패에서 총으로 바뀌고 병사들의 배열도 바뀌는 모습 그리고 군복의 변화도 전시해놓았다. 안이 생각보다 넓고 미로같이 되어있어서 한 번 길을 잃었다.(ㄷㄷ)


생각보다 알찼던 무료 관람을 마치고, 거리로 나왔다. 톨레도 여행은 굳이 어디를 찾아갈 필요없이, 골목 구석을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치 중세시대 증강 현실 게임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였다. 중세시대의 느낌을 이만큼 잘 간직한 도시가 있을지 감탄하며 골목사이를 걷고 있었다.

거리를 걷다가 톨레도의 유명한 디저트 '마자판'을 판매하는 '수녀들의 제과점' 이 보여서 들어갔다. 마자판 1개와 커피를 시켜서 먹었다. 역시 후기대로 마자판은 한국인 입맛에 굉장히 달았다. 근데 여기 현지인들은 이 단 음식을 저 옆에 보이는 휘핑크림까지 뿌려서 먹는다. 커피가 없었으면 전부 못먹을 것 같았다.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신기한 점은 설탕이 안들어가고 전통적인 수녀들의 방식으로 꿀과 아몬드 그리고 계피가루를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조법이 어떠하길래 이런 엄청난 단 맛을 설탕없이 내는지 궁금해하며 먹었다.


마자판을 먹고 톨레도의 안으로 점점 깊숙히 들어갔다. 관광지가 아닌 주거 지역인 것 같았다. 중세풍의 집들에서 현대인들이 나오는 광경이 꽤 재미있어서 지켜보았다.

어느 덧 꽤 깊숙히 도달하고 이 거대한 요새의 끝부분에 왔다. 과거 스페인 왕국이 톨레도를 수도로 삼은 이유를 보여주는 곳이다. 톨레도 구시가지 자체가 이렇게 강들이 회전하며 둘러싸고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천연요새였기 때문이다. 

저 다리가 과거 톨레도 구시가지 지역 그리고 평민거주 지역을 연결하던 다리라고 한다. 왕실 근위병들이 드나드는 사람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정처없이 계속 톨레도를 떠돌았다. 마치 중세시대의 한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한 발자국 내딛으며 걸을 수록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에 가까워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이렇게 걷다보니 좀 높은 곳에서 톨레도의 구시가지를 보고싶어졌다. 그래서 소코트랜 기차표를 구매했다. 가격은 6유로.


소코트랜은 톨레도의 꼬마기차다. 톨레도의 주요 관광지와 시내를 1바퀴 돌고 톨레도 구시가지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 포토타임을 진행해 주기도 한다. 안에는 여러 가지 언어로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데, 한국어도 지원된다!!!설명을 들으며 톨레도 구시가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소코트랜을 보면 마치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가 생각난다.

<소코트랜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그렇게 전망대에 도착 후 소코트랜은 10분정도 정차했다. 골목마다의 매력이 많은 톨레도는 이렇게 한 번에 보는 모습도 굉장히 매력있었다. 마치 골목마다의 매력이 합쳐진 느낌인듯 했다. 날씨도 좋아서 톨레도 구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우뚝 솟은 대성당의 탑과 알카사르가 인상적이였다.

<나름 보정한 사진>

소코트랜으로 톨레도를 한 바퀴 돌아본 뒤 나름 사진작가가 된 듯한 기분을 내며, 톨레도를 계속해서 걸으며 골목을 사진으로 남겼다. 톨레도 여행은 별 거 없이 골목을 돌아다니며 중세의 향기를 몸소 맡는게 가장 좋은 여행인 것 같았다. 15일간의 긴 여행기간 동안, 내가 책 속에서 보고 상상했던 유럽을 직면했던 순간이 바로 톨레도 여행이였던 것 같다. 어떤 이는 '엘 그레코' 의 흔적을 찾아서, 또는 '돈키호테' 의 흔적을 찾아서 오지만 진짜 중세유럽의 향기를 맡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나는 톨레도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방문한다면 톨레도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

<돌아다니면 찍은 사진 모음>







2020/01/18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2 (수도 마드리드를 향하여~)




여행 13일차인 오늘은 마드리드 근교도시인 세고비아로 떠나는 날이다. 마드리드 에서의 일정을 가장 오래잡은 이유는 바로, 근교도시인 세고비아와 톨레도를 갔다오기 위함이였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 까지는 다이렉트 버스로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어제 사람이 많아서 멀리서만 봤던 동상. 아침일찍 나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뭔가 유럽여행 팁이라면 유럽 사람들이 좀 느긋해서 아침 일찍 돌아다니면 사람이 별로 붐비지 않는 것 같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갈려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Avanza' 라는 회사에서 마드리드-세고비아 노선을 운영한다. 이 터미널은 마드리드 지하철 역 'Moncloa' 역에서 내리면 된다. 'Sol' 역과 같은 3호선(노란색)의 종착역이어서 찾아가기 수월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오면 avanza 버스 매표소가 있다. 따로 예매를 하지 않아서 9시 10분 정도에 도착했지만 10시 15분 버스를 타야했다. 역에서 그냥 핸드폰하면서 기다렸다. 확실히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1시간 남짓은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가격은 편도 4.05유로였다.

1시간 10분 동안 타임슬립(?) 하니까 어느새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나와 조금 걸어보니 저 멀리 수도교가 보였다. 

세고비아는 조그마한 시골도시이다. 내가 방문한 날이 토요일 오전이여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없었다. 현지인보다 관광객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유럽 시골의 특징은 가톨릭 국가다보니, 중앙에 광장과 대성당이 있다. 저 멀리 대성당의 종탑이 보인다.

일단 아침도 안먹은 상태여서, 너무 배고팠다. 그래서 정류장에서 기다릴 때 봐둔 식당으로 바로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비싸더라도 먹고 가야 할 것 같았던, '코치니요 아사도' 를 먹었다. 가격은 18유로이다. 코치니요 아사도는 세고비아의 전통 음식으로 새끼돼지를 통으로 오븐에 구운 요리이다. 나는 혼자였기 때문에 1인분을 주문하면 이렇게 다리를 잘라서 가져다 준다. 하지만 4인 이상 단체로 방문하면 새끼돼지를 통으로 볼 수 있고 직접 웨이터가 썰어서 접시에 놔준다. 

처음엔 양이 적은 줄 알았는데 살을 잘라가면서 먹다보니까 은근히 많고 배가찼다. 맛은 족발을 훈제시켜 먹는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은 맛이다. 간은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좀 쎈듯하다. 나는 오픈시간에 맞춰 바로가서 여유롭게 먹었지만, 내가 다 먹고 나갈때 쯤 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꽤 인기있는 집인듯 했다.

<바 엘-시티오>

영업시간 : 오후 12:00 ~ 새벽 01:30


식사를 다 하고 본격적인 세고비아 구경에 나섰다.

<세고비아 대성당과 광장>

<알카자르로 가는 길>

알카자르 도착!! 디즈니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한다. 안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5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안에는 유명한 대령님이 머물던 방이랑 중세시대 갑옷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줄도 길고해서 나는 안 들어갔다. 디즈니 백설공주를 유치원 때(?) 선생님이 비디오로 틀어준 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 디즈니 메인 로고 성이랑  확실히 비슷해 보인다.

알카자르에서 언덕을 내려가면 요런 공원이 나오는데, 이 곳이 알카사르를 가장 예쁘게 담을 수 있는 장소다. 가보면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있다. 사실 이 사진과 수도교의 웅장함에 반해 세고비아 여행을 결정했다. 내가 세고비아에 와보고 싶었던 이유다. 이렇게 찍어보니 진짜 동화속에서 나올 것 같은 성의 느낌이였다. 

이런 사진을 폰으로 찍을 때마다 DSLR을 깜빡한게 아쉬웠다. 뭔가 더 예쁘게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알카사르를 그렇게 구경하고, 수도교로 가기 위해 다시 대성당 앞 광장을 지났다.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아까보다는 사람이 많아진 느낌이다. 세고비아를 걸으면서 느낀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유럽 시골의 분위기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곳에서 하룻밤 묵는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았다. 

드디어, 수도교에 도착했다. 세고비아의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로마 시대에 지어졌으며 세계에서 길이가 가장 긴 수도교라고 한다. 길이는 2.8Km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하다. 멍 때리고 계속해서 본 듯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진으로는 이 웅장함을 담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세고비아는 이 수도교 하나를 본 다는 마음가짐으로 와도 충분할 것 같다. 그만큼 수도교의 풍경과 분위기가 환상적이였다. 기계의 힘을 빌려도 이런 건축물을 짓는데 굉장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옛날 사람의 힘으로만 이 수도교를 연결했을 생각을 하니, 정말 놀라웠다.

가까이서 보면 그 정교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 아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예전 로마여행에서도 아치형의 건축양식을 많이 봤지만, 오늘 본 수도교가 개인적으로 역대급 아치형 건축물인 것 같다.


그렇게 수도교를 보면서 짧지만 인상깊었던 세고비아 여행을 마무리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왔다.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간 곳은 '피카소' 의 걸작 '게르니카' 가 전시되어 있는 왕립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다.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미술관 투어를 많이 신청한다. 마드리드에는 소피아 미술관 말고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국립 프라도 미술관도 있다. 미술관의 크기들은 굉장히 넓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학창시절 미술 교과서에만 볼 수 있었던 작품들 말이다. 그리고 국제학생증을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이 미술관들을 모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없으면 15유로 정도 하는 입장료를 

미술관 안은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 때 검색대를 통과해야 된다. 안에는 감독관(?) 분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 물론 찍은 사진을 삭제하라고 까지 하지는 않지만 큰 목소리로 "No Photo!!" 라고 소리친다.

나는 미술에 그렇게 큰 조예가 없어서 굵직한 이름의 작품들만 보았다. 피카소의 게르니카나 우는 여인 같은 작품들 말이다. 그 외에도 스페인 회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벨라스케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느낀 점은 세계적인 명작들이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실제로 봤을 때 느껴지는 정교함과 작가의 혼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이 말을 하고싶은 이유는 이런 예술작품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는 마음은 이해가지만, 사진을 찍으려다가 더 중요한 디테일을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작품의 디테일에 신경썼다. 여행을 하다보면 항상 한 가지씩 배우게 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세계적인 걸작들을 대하는 자세를 배운 것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피아 미술관 사진은 이것 뿐이다. 하지만 실제로 게르니카를 봤을 때 생각보다 큰 그림이라서 놀랐고 전쟁의 참혹함을 더욱더 와닿을수 있었다.




여행 3줄 요약

1. 세고비아 수도교 짱 멋짐!

2. 코치니요 아사도 단체로 와서 먹자!!

3. 국제학생증 만들자!!!





2020/01/17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1-2 (포르투 산타 카타리나 거리, 상벤투 역, 카르모 성당)




여행 12일차인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마드리드로 가는 날이다. 포르투에서 마드리드 까지는 비행기를 통하여 이동했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시간이 굉장히 아침 일찍이거나 오후 밖에 없어서, 아침 일찍은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오후중에 가장 빠른 15:45 비행기를 예매했다. 포르투에서 마드리드 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까지는 버스를 이용했다. 포르투 시내에서 공항까지 버스로 약 40분 정도 걸린다. 가격은 4.5유로이다. 공항에 도착한 뒤 수속절차를 통과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어느덧 이륙하고 얼마 안되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시간이 1시간 추가됐다. 뭔가 2시간 걸린듯한 느낌 + 공항에서 찍은 사진들이 다 날라갔다 ㅠㅠ)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 후 공항버스를 타고 시벨레스 광장에 도착했다. 마드리드 공항버스는 노란색이며 가격은 5유로, 아토차역이 종점이다. 나는 시벨레스 광장에서 하차했다. 또한,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갈 수 있다. 나는 공항버스를 이용했지만, 메트로나 렌페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광장에 내리니까 엄청난 사람들과 뭔가 공공 기관같은 건물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숙소가 솔 광장 근처에 있어서, 걸어 가는 길에 우리나라 처럼 가로수에 불을 켜놨길래 찍어봤다. 시벨레스 광장에서 솔 광장 까지는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다른건 괜찮았는데, 사람이 진짜 많아서 더 걸렸다. 

솔 광장으로 가는 길에 마드리드가 600만명의 대도시이자 수도라는 사실을 체감했다. 가뜩이나 연말이라, 인접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굉장히 북적였다. 저 멀리 큰 트리를 해놓은데가 솔 광장이다. 저기까지 진입하는데도 사람이 엄청많았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벨레스 광장에서 2개의 갈림길이 있는데, 하나는 솔 광장 다른 하나는 그란비아 거리쪽이다. 그란비아 쪽으로 갔으면 사람이 좀 덜 붐볐을거라는 호스텔 스태프의 설명...)

솔 광장(Puetra del Sol)에 도착했다. 솔 광장은 마드리드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솔 광장에서 마드리드의 웬만한 주요 관광지는 전부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는 주요 관광지들은 시내에서 멀지 않다. 거기다가 마드리드 교통비가 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도보로 관광지를 다닌다. 나도 톨레도나 세고비아 등의 인접도시를 방문할 때만 지하철을 이용하고 나머지 관광지는 전부 도보로 해결했다.

솔 광장에는 마드리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에 매달린(?) 곰 동상이 있다. 마드리드 라는 이름이 곰에게 쫓기던 소년이 나무위에 올라갔는데, 곰이 나무를 따라 올라가려고 하자, 주변 사람이 "Madrida~" 라고 외쳤고, 대충 이런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마드리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믿거나 말거나) 'Puetra del Sol' 스페인어로 직역하면 '태양의 문' 이라는 의미다.  솔 광장을 어느 정도 구경하고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구글 맵과 트립 어드바이저 추천으로 괜찮은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았다. 개인적으로 음식의 값과 맛은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메뉴를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해보며 식탁을 찾는다. 그 결과 찾은 레스토랑 버섯 튀김요리와 감바스를 시켰다. 현지인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는 곳인지 나를 마지막으로 현지인들이 줄을 섰다. 메뉴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다. 저 버섯 튀김 가격이 7.5유로 였는데 마드리드의 물가를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맛은 버섯튀김을 저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서 야채와 곁들여 먹으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버섯인데 마치 생선 튀김을 먹는 느낌이다. 감바스는 그냥 올리브 오일에 절인 새우 같았다. 감바스 맛집은 아닌 듯 했다. 그래도 괜찮은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하여 만족스러웠다.

<파띠가스 델 께레르>

영업시간 : 오전 11:00 ~ 새벽 02: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전화번호 : +34 915 23 21 31


식사를 하고 나서는 늦은 시간이라서, 딱히 갈 곳은 없고, 솔 광장과 아까 내렸던 시벨레스 광장까지 거리를 산책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휴일 놀이공원 온 듯한 느낌이였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직도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저 장식품의 빛이 바뀌면서 나중에는 캐롤 같은 음악도 나왔다.

아까 내렸던 시벨레스 광장에 다시 왔다. 아까는 정신 없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다시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저 불켜진 건물은 중앙 우체국이였다. (우체국이 무슨 궁전같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분수가 바로 시벨레스 광장의 상징이다. 사자 조각상과 함께 시벨레스 여신이 있다. 시벨레스 여신은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여신이라고 한다.(사실상 최종보스특히 세계적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의 상징이기도 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트로피 세레머니를 할 때 저기 있는 시벨레스 여신상에 선수들이 입맞춤을 한다고 한다.


여기에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선문이 있다. 프랑스 파리만큼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 여러 방향으로 도로들이 나있었다.

<거리가 너무 예쁘길래 찍은 사진>




<아까 장식물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이 펼쳐지는 영상>

<너무나 유명한 징글벨>

<사실상 크리스마스 끝판왕 노래>










2020/01/16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1 (포르투 렐루 서점, CALEM 와이너리 투어)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나니 점심 시간이였다. 포르투 시내에는 26일 까지 쉬는 음식점이 꽤 있어서, 가이아 지역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점심 특선 코스를 판매한다. '메뉴 델 디아(Menu del dia)' 라고 부르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 까지 맛 볼수 있다. 와이너리 근처에 괜찮은 가격의 메뉴 델 디아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그 곳으로 결정했다.

음료는 맥주로 주문하였다. 유럽의 레스토랑은 손님이 들어오면 음식보다 마실 거 뭘로 먹을거냐고 먼저 주문한다. 우리나라 처럼 물이 공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보통 맥주 아니면 콜라로 주문했었고, 포르투갈로 와서는 와인을 많이 주문했다.

지금은 손님이 없지만 밖이 강바람도 불고 꽤 쌀쌀한데, 내가 메인요리를 먹고 있을 때 쯤 밖이 손님으로 가득 찼다.

에피타이저로 수프가 나왔다. 포르투는 강 하류에 위차한 도시여서 질좋은 해산물을 좀 더 싸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레스토랑에 이런 해산물요리가 많은 편이다. 

안에는 새우가 들어있고, 맛은 뭔가 새우깡 맛이났다.(저 빵 먹을 때 새우깡 먹는줄...)

메인 메뉴는 고기와 생선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고기로 선택했더니 이런 등갈비가 나왔다.

맛은 그냥 고기니까 먹을 만했다.

솔직히 막 맛집을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닌지라, 배가 고프기도 했고 맛있게 느껴졌다.

디저트는 메인 메뉴 식사가 끝나면 웨이터가 디저트를 먹을 거냐고 물어본다. 배가 부른 사람들은 안 먹어도 되지만, 나는 배가 고팠기에 먹었다. 초코 케이크와 휘핑크림이 뿌려져 나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이런 케이크를 먹으면 우리나라에 비해서 확실히 더 달다.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날은 유독 배가고팠던 것 같다. 케이크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식사를 다 하고 포르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상 벤투(Sao Bento)역' 으로 갔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라고 한다. 역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으며, 안은 사진과 같이 화려한 아줄레주로 장식되어 있다.

뭔가 포르투갈의 역사를 새겨놓은 아줄레주 같았다. 포르투갈 역사에 무지한지라,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라는 말에는 공감했다. 

어제 문 닫아서 가지 못한 '맥도날드 임페리얼 점' 도 가보았다. 이 곳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불리고 있다. 원래는 미술관 건물이였으나, 맥도날드에서 인수하여 안을 리모델링 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매장 안은 깔끔하고 패스트푸드 식당이 아니라,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였다.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고, 실내는 지하 1층까지 식사 장소가 있었다. 사람도 엄청 많았고,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먹는 건 패스하고 내부 구경만 하고 나왔다.

임페리얼 맥도날드가 있는 리베르다드 광장에서 위로 좀 올라가면 산타 카타리나 거리가 나오고, 그 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불리는 '마제스틱 카페' 가 있다.(생각해보니 포르투에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건물이 벌써 3개다...) 기념으로 커피 1잔 사먹으려고 했지만 줄이 엄청 길었다. 어제와 다르게 거리에 사람들도 많고 복잡해서 여기도 그냥 구경만 하고 패스했다. 내부는 이용객만 들어갈 수 있어서 외부만 찍었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쭉 따라가다 보면, 카르모 성당이 나온다. 성당 외벽은 아줄레주로 장식되어 있었다. 주로 예수의 탄생과 수난에 관한 내용들이 그림으로 새겨져 있었다. 성당내부는 이미 여기까지 오면서 기타 화려한 성당을 많이봐서 굳이 입장료를 내면서 들어가보고 싶지 않아서 생략했다.

이 성당을 사람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금 영역을 표시한 건물이다. 지금 사진의 건물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다. 양 옆 성당과 분리된 독립적인 공간이라는 말이다. 건물은 성당 관계자나 사제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했다. 뭔가 어렸을 때 조립하던 레고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포르투는 거리가 너무 예뻐서 거리를 걷는 것이 포르투 여행의 핵심이다. 그래서, 포르투 1달 살기 하는 사람들도 많다. 도시를 산책하다보니 해가 질 시간이 되었고, 하늘이 마치 죠스바 안쪽 부분(?) 색깔처럼 변해 있어서 신기해서 찍었다.


어제 갔었던 동 루이스 1세 다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포르투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어느 덧 긴 여행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마지막 도시인 마드리드만 남았다. 마드리드는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해하며 여행 간의 추억을 정리하는 밤이였다.













여행 11일차 오늘은 조앤.K.롤링이 해리포터의 영감을 받았던 장소인 렐루 서점과, 포트 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중 'CALEM' 와이너리 투어를 했다.




렐루 서점은 언제가도 사람이 많다는 후기를 봤고, 그나마 적은 시간이 아침이라고 해서 갔지만, 오픈 30분 전임에도 줄이 꽤 길었다.

방문하면 줄이 2개로 나누어져 있다. 서점 입구에 서있는 줄과, 옆 카페에 서있는 줄 이렇게 2개다. 차이점은 서점 입구에 서있는 줄은 미리 인터넷에서 티켓을 구매해온 사람들이 서는 줄, 카페에 선 줄은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서는 줄이다. 티켓 판매는 오픈 10분전에 이루어진다.

<렐루서점>

오픈시간 : 09:30 ~ 18:00

가격 : 5유로

※ 책을 사면 5유로를 다시 환급해줌

티켓을 구매하는 데 10분 정도 서있었고, 입장하기 위해 한 15분 서있었다. 들어가는 데 총 25분 정도 소요되었다.

입장해서 느낀 점은 서점이 아름답다는 것도 있지만, 왜 렐루 서점이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전세계의 해리포터 팬들과, 아름다운 서점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책도 안사고 그저 서점에서 사진찍고 나가는 것이 대다수 였을테니 서점의 수익은 떨어지고 가게만 복잡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찬사를 받았고, 조앤 롤링이 이 곳을 모티브로 '호그와트' 의 기숙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계단을 보면 정말 어렸을 때 영화에서 보던 기숙사의 움직이는 계단이 떠오른다.

서점에 진열된 책들은 세계적인 명작들과 해리포터 시리즈 그리고 잡지들이 있었다. 2층에는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이 곳이 사진 포인트이다. 저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 위치에 서서 이 배경으로 인증샷을 전부 남긴다. 그래서 줄이 엄청길고 복잡하다. 그래서, 나는 배경만 찍었다.

<해리포터가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각각 전시되어 있었고, 스타워즈나 마블코믹스도 있었다.>

렐루 서점을 갔다온 솔직한 느낌은 정말 본인이 해리포터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안가도 될 듯 하다. 서점을 여유롭게 구경하려고 해도 그만큼 사람이 몰려든다. 비수기인 겨울에도 이 정도이니, 여름엔 아마 쪄죽지 않을까 싶다. 인증샷도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잘 안나올 것 같고, 물론 서점 자체는 예쁘지만 포르투에 다른 멋진 사진포인트들도 많다.

정말 본인이 해리포터의 팬이여서 꼭 와보고 싶다면 말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비추천한다.



그렇게 렐루 서점 구경을 끝마치고,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 위해 다시 어제 갔던 가이아 지역으로 내려갔다. 언제 와도 도시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투어는 'CALEM' 와이너리에서 진행했다. 선택한 이유는 와인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박물관도 있고, 설명이 좋다고 해서 이 곳으로 선택했다.

포트 와인이 포르투에서 제조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도우루 협곡이다. 포트 와인이 만들어지는 이 곳은 도우루 강의 하류이며, 협곡의 상류에는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밭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배로 상류에서 하류까지 포도를 운송하였다고 한다. 또한 도우루 협곡에서 자란 포도의 특징도 설명해주고 있었다.

도우루 협곡 토양의 특징을 설명했다. 다른 협곡에 비하여 통기성과, 수분 흡수력이 좋다고 한다.

원래 포도가 건조한 땅에서 못자라지만 이러한 특성때문에 도우루 협곡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

<와인병을 모아 둔 샐러>

포트 와인의 특징은 발효를 할 때 항구는 발효가 되기 좋은 환경이 아니여서 발효를 도울 수 있게 '브랜디' 라고 불리는 발효주를 섞는다. 포트 와인은 이렇게 발효가 진행되며, 도수는 높지만 맛은 '브랜디' 가 섞여서 달콤하다. 맛있다고 계속 먹다가는 도수가 높은 술이므로 한방에 훅 갈 수가 있다.

<40년산 와인의 색깔>


박물관을 둘러보고 투어가 시작되었다. 투어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영어를 선택해서 들었다. 들어가면 아주 큰 와인 저장고를 보여주는 데 와인의 수심이 2.55m 이며 이 저장고 안에 74,000 병 분량의 와인이 담겨있다고 한다.

<와인을 발효시키는 오크 통>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되고 'CALEM' 회사 소개와, 와인 제조 과정, 와인 시음까지 한다. 시음하는 와인의 종류는 투어 가격에 따라 다르며 나는 가장 기본인 13유로 짜리 투어를 신청했고 시음하는 와인은 화이트 1잔, 레드 1잔 이였다. 사진을 찍지 못하는 구역이 있어서, 내부 사진은 별로 못 찍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와인 시음 시간 화이트는 'CALEM' 의 대중적인 화이트 와인이라고 한다. 

포트와인은 레드 와인을 색의 진함에 따라 'Tawny' , 'Rose' 'Ruby' 로 나눈다. 내가 마시는 와인은 'Tawny' 다.

설명을 들어보니 Tawny 와인은 위에서 바라보면 와인 밑으로 손이 비쳐저 보인다고 한다. 나머지 Rose와 Ruby도 이런식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당연히 진해질 수록 값도 비싸다.

와인의 맛은 설명해준 대로 달았다. 복분자 술 먹는 느낌이다. 근데 도수는 23도로 굉장히 높다.

와인시음을 끝으로 투어가 종료되며, 나가는 길에 와이너리 숍에서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다. 포트 와인은 국내에서 사면 현지에서 사는 가격의 10배 수준이니 포르투에서 싸게 구입해 가는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가이아 지역에는 다양한 와이너리가 있으며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포르투 여행의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르투 여행 중 가장 유익하고 흥미있던 시간이였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따라서 도우루 강이 흐르는 가이아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 언덕을 쭉 내려왔다.

저 멀리 포르투의 상징인 동 루이스 1세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를 기준으로 포르투와 가이아가 나누어진다. 

이 건너편 가이아 지역이 바로 포트 와인의 산지이다. 포트 와인(Port Wine)은 말 그대로 항구에서 제조한 와인으로 강을 끼고 있는 포르투에서 여러 곳으로 수출되기 용이했다. 다른 와인과 다르게 단 맛이 특징이다. 나는 내일 와이너리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언제나 느끼지만 노을 진 강가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가이아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 다리 앞 까지 왔다. 다리 아래는 차도와 인도가 있고, 위에는 전철이 다닌다. 그리고 사람도 같이 다닌다.

가이아 지역으로 건너와서 포르투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이렇게 강가에 모여있는 예쁜 지붕들의 건물을 보니 뭔가 베네치아 느낌이 들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모든 와이너리들과 식당들이 영업을 안하고 있었다. 그 중 유일하게 이 곳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길래 들어가보니, 포트 와인과 포르투갈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대구살 크로켓 '바칼라우' 를 판매하고 있었다. 사먹지는 않았고, 가게 내부를 술집이 아닌 서점처럼 꾸며놓은게 신기하여 사진만 찍었다.

이제 다리의 2층(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으로 올라왔다. 밑에서 위로 올라오려면 아까 봤던 주택가들 사이를 올라가야 한다. 많이 힘들지는 않은데 언덕이 좀 가파른 편이다. 아까 설명한대로 위에는 인도(人道)사이에 철도(鐵道)가 놓여 있어서 저렇게 사진처럼 전철이 다닌다. 


다리 중간에 선 풍경 오른쪽이 포르투, 왼쪽이 가이아다.

2층에서 바라본 포르투 1층에서 볼 때 보다 많은게 보인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포인트다. 

건축양식을 보면 에펠탑과 비슷하게 철로 만든 뼈대 같은 모양이다.

이렇게 건축된 이유는 이 다리를 지은 건축가가 바로 에펠탑을 건축한 

'구스타프 에펠' 의 제자 '테오필레 세리그'

아무래도 스승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다.


포르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찾은 곳 저기 보이는 곳이 바로 야경 명소 중 하나이다.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좀 흐리고 아직 덜 어두워졌는데도 굉장히 예뻤다. 이런 야경을 볼 때 마다 DSLR을 챙겨오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다.

가이아의 와이너리들이 쭉 늘어져 있다. 




오늘 일정을 이렇게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사실 이 날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녀도 문 연곳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도시 분위기가 굉장히 퀭했다. 확실히 유럽과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 인식이 다르다는 걸 몸소 체감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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