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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여러 패스트푸드 체인이 있다. KFC, 맥도날드, 버거킹 등 말이다. 언급한 3개의 프랜차이즈는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지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3개외에 패스트푸드의 나라 미국에서 시작된 유명한 체인이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상륙한 쉑쉑버거와 같이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이 곳의 치즈버거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 체인점은 바로 파이브 가이즈(Five Guys)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입점하지 않았지만, 세계의 굵직한 도시들에는 입점해있다. 스페인 같은 경우 바르셀로나에서 지나가다 봤었고, 마드리드에도 있었다. 마요르 광장쪽에도 있고 그란비아 거리에도 있다. 두 군데 모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여서 그런 것 같다. 그 중 나는 그란비아 거리에 있는 지점을 가보았다. 

<마드리드 그란비아 거리>

스페인까지 와서 무슨 미국 햄버거 체인을 먹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해외여행이란 자고로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하고 와야 후회도 덜 남는편, 미국 전 대통령이 극찬한 햄버거가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찾아가게 되었다.

그란비아 거리에 있지만 위치는 메트로 'Gran via' 역보다 'Calleo' 역에 더 가깝다. 뭐 그렇다고 해도, 어차피 두 정거장 간의 거리는 1정거장 차이일 뿐더러, 거리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인파가 더 문제


매장 안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이미 스페인에는 상륙한지 오래되어, 현지인의 관심도는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사실 파이브 가이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주전부리용 땅콩을 기대하고 왔지만, 다 떨어진 건지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요런 땅콩 상자를 기대하고 왔겄만.... 좀 아쉬웠다. 아무튼 이렇게 패스트푸드점에 생뚱맞게 땅콩이 있는 이유는 파이브 가이즈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음식들에는 전부 땅콩 기름이 사용된다. 패티를 굽거나, 감자를 튀길때 전부 땅콩 기름이 이용된다. 따라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불행하게도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 심한 사람은 땅콩 기름냄새로 가득한 매장을 들어오지도 못할 것이다.

메뉴는 크게 햄버거와, 샌드위치, 음료, 감자튀김 으로 나누어진다. 참고로 한국인은 정말 배고프고 많이 먹는사람 아니면 일반 사이즈 안해도된다. 한국 일반사이즈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다. 리틀 사이즈 시키면 한국 햄버거 규격이랑 비슷하다. 이는 감자튀김도 마찬가지다. 스몰 사이즈 시켰는데 웬만한 한국 세트메뉴보다 양이 많았다. 나는 리틀치즈버거랑 감자튀김 그리고 음료는 콜라를 시켰다. 파이브가이즈는 밀크쉐이크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는 먹어보지 않아서 평가할 수 없었다.

파이브가이즈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면 토핑을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본다. 흔히 돈이 추가되는 줄 알고, 이를 거부하는 한국인이 있는데 그러면 빵 사이에 패티만 껴진 햄버거를 받게 된다. 모든 토핑은 무료이니 걱정하지 말고 시키자!!!! 다 넣어달라고 해도 다 넣어준다고 한다. 나는 양상추랑 구운 양파 케첩만 추가했다.


이 곳만의 특별한 점이라면 아무리 현장에서 먹고 가는 사람이라도, 저렇게 종이 가방(?) 안에 담아준다. 매장에 따로 쟁반이 없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저렇게 봉투 찢어서 먹으면 된다. 햄버거도 특별한 포장지가 있는게 아니라 호일로 포장되어 있다. 음료는 저렇게 컵 하나의 가격을 내고 마음껏 뽑아마실 수 있는 구조다.(무한리필)

맛을 평가해보자면, 확실히 주문 받고 바로 패티를 굽고 튀긴 음식들이여서 그런지 전부 맛있었다. 치즈버거의 치즈 양도 괜찮았으며 무엇보다 패티의 질이 먹어본 체인점 햄버거중에는 가장 좋은 것 같았다. 감자튀김은 진짜로 미쳤다... 이건 꼭 먹어봐야 한다. 땅콩 기름을 써서 그런지 우리나라 감자튀김에서 맛 볼수 없는 풍미가 느껴진다. 




<총평>

맛있다. 무엇보다 한국에 없는 체인이니 좀 더 특별한 경험이 될 듯하다. 그러니까 꼭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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