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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 [☆ 솔직 여행 후기 ☆/스페인+포르투갈]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 Day 15-1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 ---> 이전 글 링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투어를 마치고 다시 솔 광장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이 근처 오징어튀김 맛집에서 해결했다.

항상 지나칠때마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길래 어떤맛일지 궁금하여 들어간 식당이다. 내부는 사람이 많아 복잡해서 찍지 못했지만 자리가 별로없고 사람들 대부분이 서서 먹었다. 살짝 스탠딩형 음식점이다.

굉장히 특이한게 오징어 튀김을 바게트 빵안에 껴서 먹는다. 가격은 4유로. 먹어보니 빵에 싸먹는 이유를 알겠다. 짜다... 빵이랑 먹어야 간이 딱 맞는다. 오징어 튀김자체는 굉장히 훌륭한 편이다. 오징어도 꽤 신선한 것 같고, 무엇보다 많이 기름지지 않아서 더 좋았다.

<식당 위치>


간단히 배를 채우고, 다시 왕궁으로 걸어갔다. 마드리드의 장점이라면 앞서 설명했듯이 이렇게 웬만한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나 노약자를 동반하여 많이 걷기 힘든 여행이 아니라면 도보로 이동할 것을 추천한다. 마드리드의 교통비는 수도답게(?) 비싼 편이다. 

왕궁으로 걸어가다가 다시 들린 마요르 광장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간이 마켓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같이 찍으면 돈 내야한다. 또한 주변에 건물들이 실제 거주지이며 집값이 가장 싼 곳이라고 한다. 이유는 이 곳에서 각종 축제가 많이 열려서 밤에 굉장히 시끄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는 길엔 산 미구엘 시장도 마주친다.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의 마드리드 버전이다. 안은 타파스 바나 여러 디저트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으며, 하몽을 가장 많이 판매한다. 원래는 전통시장이였으나, 새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물가는 전혀 저렴하지 않다. 안에 사람도 많길래, 외부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붐비는 곳은 소매치기 항상 조심)

드디어 왕궁에 도착했다. 왕궁을 완성시킨 펠리페 4세의 동상이 중앙에 있다.

왕궁 앞에는 정원이 있는데, 정원길을 따라서 간 후 왼쪽으로 가야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왕궁이라서 그런지 가까이 갈 수록 확실히 크다는게 느껴졌다.

입구 반대편에 알무데나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만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이 왕궁 앞 광장에 팔찌 강매하는 흑인들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친한 척 다가와서는 공짜라고 하면서 팔에 팔찌 채우고 돈 달라고 한다. 전형적인 사기수법, 특히 정에 약한 아시아인들이 많이 당하는 듯 하다. 나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당했다.(ㅠㅠ)


나는 티켓을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매하였기 때문에 예약할 때 정한 시간에 바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미리 사전예매를 하지 않으면 꽤 긴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매할 것을 가급적 추천합니다.

스페인은 영국 처럼 아직도 왕가(Royal Family)가 존재한다. 하지만, 영국과 다르게 이 곳 왕궁에서 거주하지는 않는다. 왕궁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만 사용한다. 그 외에는 이렇게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따라서, 보안 문제상 왕궁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맨 왼쪽 사진처럼 몇몇 스페인 왕들의 동상이 남아있다. 계단을 통해 중앙 회랑으로 올라가면 있는 오른쪽 사진의 문양이 스페인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공식적인 사진 촬영이 허가된 곳은 딱 이곳 중앙현관과 회랑만이다. 방도 가끔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지 않는 방이 있지만, 웬만한 방들은 다 촬영 금지이다.

왕궁의 복도 모습이다. 확실히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해서 지은 것 같다. 방의 양식이나 복도 광장, 정원등이 베르사유 궁전과 상당히 유사했다.

사진을 찍어도 별 제제를 안하던 방 한 컷 남겼다. 영어 설명을 보니 담배를 피우던 방이라고 한다. 담배 피는 방 마저도 화려하다. 옛날 왕실의 위엄을 보여주려는 모습이 느껴진다.

다 구경하고 나오면 출입은 금지지만, 왕궁 내부 정원이 나온다. 과거 이 곳에서 왕을 위한 공연이나 연주회가 열렸다고 한다.

왕궁을 둘러본 후기를 남겨보자면, 베르사유 궁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거 스페인 왕실의 생활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식당과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을 본 따 만든 방이 있는데 가장 화려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왕이 실제 착용했던 왕관도 전시되어 있으며, 왕의 방과 여왕의 방도 구경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5유로, 나는 국제학생증 할인으로 7유로에 들어갔다. 7유로 내고 들어간것 이상의 값어치가 있었다. 좋은 구경한 것 같다. 마드리드 여행 코스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지 않아서, 따로 공부를 좀 하고 가거나 해야한다. 물론 영어 설명이 잘 되어 있긴 하다.

나의 마지막 코스는 프라도 미술관이였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며 안에 소장된 작품만 해도 3000점에 달하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들(피카소,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뒤러)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무료다. 나는 국제학생증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 미리 예매안하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했다. 하지만, 할인 대상이 아닌 사람이라면 무조건!!! 예매해야 한다. 줄만 1시간 서고 들어갔다. 그리고 미술관이 엄청 넓고 복잡하여 인포메이션에 있는 한국어 지도를 꼭 들고 다녀야한다. 미술관 작품을 다 보려면 하루는 잡아야 할 정도로 넓다.

이 곳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처럼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다. 명작은 직접 볼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으니 사진으로 남기려다가 창피당하고 제대로 보지 못하는 후회를 남기지 말고, 사진기는 잠시 내려놓고 눈으로 직접 보며 걸작의 디테일을 보기 바랍니다. 

들어가면 인포메이션에 있는 한국어 팸플릿을 챙기고, 뒷면에 꼭 보고 나가야 할 명작들이 있으니 그것들 만큼은 꼭 다보고 나가도록 하자!! 만약 본인이 미술에 굉장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 날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많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프라도 미술관의 티켓에는 명작들이 표에 인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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