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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일차 오늘은 조앤.K.롤링이 해리포터의 영감을 받았던 장소인 렐루 서점과, 포트 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중 'CALEM' 와이너리 투어를 했다.




렐루 서점은 언제가도 사람이 많다는 후기를 봤고, 그나마 적은 시간이 아침이라고 해서 갔지만, 오픈 30분 전임에도 줄이 꽤 길었다.

방문하면 줄이 2개로 나누어져 있다. 서점 입구에 서있는 줄과, 옆 카페에 서있는 줄 이렇게 2개다. 차이점은 서점 입구에 서있는 줄은 미리 인터넷에서 티켓을 구매해온 사람들이 서는 줄, 카페에 선 줄은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서는 줄이다. 티켓 판매는 오픈 10분전에 이루어진다.

<렐루서점>

오픈시간 : 09:30 ~ 18:00

가격 : 5유로

※ 책을 사면 5유로를 다시 환급해줌

티켓을 구매하는 데 10분 정도 서있었고, 입장하기 위해 한 15분 서있었다. 들어가는 데 총 25분 정도 소요되었다.

입장해서 느낀 점은 서점이 아름답다는 것도 있지만, 왜 렐루 서점이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전세계의 해리포터 팬들과, 아름다운 서점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책도 안사고 그저 서점에서 사진찍고 나가는 것이 대다수 였을테니 서점의 수익은 떨어지고 가게만 복잡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찬사를 받았고, 조앤 롤링이 이 곳을 모티브로 '호그와트' 의 기숙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계단을 보면 정말 어렸을 때 영화에서 보던 기숙사의 움직이는 계단이 떠오른다.

서점에 진열된 책들은 세계적인 명작들과 해리포터 시리즈 그리고 잡지들이 있었다. 2층에는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이 곳이 사진 포인트이다. 저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 위치에 서서 이 배경으로 인증샷을 전부 남긴다. 그래서 줄이 엄청길고 복잡하다. 그래서, 나는 배경만 찍었다.

<해리포터가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각각 전시되어 있었고, 스타워즈나 마블코믹스도 있었다.>

렐루 서점을 갔다온 솔직한 느낌은 정말 본인이 해리포터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안가도 될 듯 하다. 서점을 여유롭게 구경하려고 해도 그만큼 사람이 몰려든다. 비수기인 겨울에도 이 정도이니, 여름엔 아마 쪄죽지 않을까 싶다. 인증샷도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잘 안나올 것 같고, 물론 서점 자체는 예쁘지만 포르투에 다른 멋진 사진포인트들도 많다.

정말 본인이 해리포터의 팬이여서 꼭 와보고 싶다면 말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비추천한다.



그렇게 렐루 서점 구경을 끝마치고,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 위해 다시 어제 갔던 가이아 지역으로 내려갔다. 언제 와도 도시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투어는 'CALEM' 와이너리에서 진행했다. 선택한 이유는 와인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박물관도 있고, 설명이 좋다고 해서 이 곳으로 선택했다.

포트 와인이 포르투에서 제조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도우루 협곡이다. 포트 와인이 만들어지는 이 곳은 도우루 강의 하류이며, 협곡의 상류에는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밭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배로 상류에서 하류까지 포도를 운송하였다고 한다. 또한 도우루 협곡에서 자란 포도의 특징도 설명해주고 있었다.

도우루 협곡 토양의 특징을 설명했다. 다른 협곡에 비하여 통기성과, 수분 흡수력이 좋다고 한다.

원래 포도가 건조한 땅에서 못자라지만 이러한 특성때문에 도우루 협곡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

<와인병을 모아 둔 샐러>

포트 와인의 특징은 발효를 할 때 항구는 발효가 되기 좋은 환경이 아니여서 발효를 도울 수 있게 '브랜디' 라고 불리는 발효주를 섞는다. 포트 와인은 이렇게 발효가 진행되며, 도수는 높지만 맛은 '브랜디' 가 섞여서 달콤하다. 맛있다고 계속 먹다가는 도수가 높은 술이므로 한방에 훅 갈 수가 있다.

<40년산 와인의 색깔>


박물관을 둘러보고 투어가 시작되었다. 투어는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영어를 선택해서 들었다. 들어가면 아주 큰 와인 저장고를 보여주는 데 와인의 수심이 2.55m 이며 이 저장고 안에 74,000 병 분량의 와인이 담겨있다고 한다.

<와인을 발효시키는 오크 통>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되고 'CALEM' 회사 소개와, 와인 제조 과정, 와인 시음까지 한다. 시음하는 와인의 종류는 투어 가격에 따라 다르며 나는 가장 기본인 13유로 짜리 투어를 신청했고 시음하는 와인은 화이트 1잔, 레드 1잔 이였다. 사진을 찍지 못하는 구역이 있어서, 내부 사진은 별로 못 찍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와인 시음 시간 화이트는 'CALEM' 의 대중적인 화이트 와인이라고 한다. 

포트와인은 레드 와인을 색의 진함에 따라 'Tawny' , 'Rose' 'Ruby' 로 나눈다. 내가 마시는 와인은 'Tawny' 다.

설명을 들어보니 Tawny 와인은 위에서 바라보면 와인 밑으로 손이 비쳐저 보인다고 한다. 나머지 Rose와 Ruby도 이런식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당연히 진해질 수록 값도 비싸다.

와인의 맛은 설명해준 대로 달았다. 복분자 술 먹는 느낌이다. 근데 도수는 23도로 굉장히 높다.

와인시음을 끝으로 투어가 종료되며, 나가는 길에 와이너리 숍에서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다. 포트 와인은 국내에서 사면 현지에서 사는 가격의 10배 수준이니 포르투에서 싸게 구입해 가는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가이아 지역에는 다양한 와이너리가 있으며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포르투 여행의 재미가 배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르투 여행 중 가장 유익하고 흥미있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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