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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와이낫트립 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국가의 문화를 알고 가시면 더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시작한 나라별문화 포스팅 이번 포스팅에서는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Turkey)의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터키 국기

1. 물처럼 마시는 홍차 차이(cahi)

터키사람들도 영국사람들처럼 홍차를 즐겨마십니다. 그 중 차이(cahi)라고 불리는 터키식 홍차를 가장 즐겨마십니다. 터키의 국민차 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터키사람들이 차이를 즐겨마십니다. 그렇다면 터키사람들은 왜 이렇게 차이를 좋아할까요? 우선, 차이는 터키에서 대량 재배되기 때문에 터키인들은 싸고 좋은 차이를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터키 음식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터키 음식은 향신료와 올리브 오일이 듬뿍 들어간 요리 가 많아서, 식사 후 입안에 향신료와 올리브 향이 입에 맴돌정도 입니다. 이러한 향을 입가심 할만한 차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차이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터키의 시장에 가보시면 차이 전용 잔과 주전자, 식료품점에서는 찻잎과 각설탕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실제 터키의 찻집에서 차이를 시켜보시면 조그마한 유리잔에 컵 받침과 함께 나올겁니다. 차이를 마시는 방법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같이 서빙되는 각설탕을 취향 껏 넣으시고 옆에 놓여있는 조그만 티스푼으로 저어줍니다. 이후 차이를 들고 마시면 되는데 차이 잔이 유리로 되어있어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맨 끝 부분 컵의 주둥이 부분을 조심스레 잡고 드시기 바랍니다. 터키의 찻집에서 터키의 향기가 담겨있는 차이 한 잔 해보는건 어떨까요? 정말 색다른 경험일 것 같습니다.

차이

 

 

2. 달콤한 터키쉬 딜라이트(Turkish Delight)

'터키쉬 딜라이트' 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터키의 달콤한 디저트를 일컫는 말입니다. 터키인들은 즐겨마시는 '차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차를 마십니다. 그 중 차와 함께 먹는 것이 이 달콤한 디저트 터키쉬 딜라이트 입니다. 강렬한 달콤함이 특징인 터키쉬 딜라이트는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민트, 레몬, 장미수로 향을 낸 것과 피스타치오, 호두, 아몬드 ,헤이즐넛을 뿌려 향을 더해주는 디저트 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터키쉬 딜라이트는 19세기 초 유럽에서 설탕과 전분이 들어오면서 오늘날과 같이 젤리빈 형태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튀르크어로 '로쿰' 이라고 불리는 간식이 가장 유명합니다. 터키의 대표적인 시장 그랜드 바자르나 여러 시장에 가보시면 로쿰가게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터키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집으로 그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으므로, 공항이나 쇼핑센터보다는 현지 시장에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로쿰은 바로먹는게 가장 맛있지만 유통기한도 긴 편이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1~2달이 지나도 그 품질이 유지될 정도라고 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모스크를 보며 카페에 안자 차이와 함께 로쿰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로쿰
터키식 다과

3. 터키를 상징하는 음식 케밥

케밥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태원 거리를 걷거나, 여러 축제현장에 가보면 큰 꼬챙이에 고기들이 꽂혀 돌아가는 케밥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케밥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터키 음식 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케밥의 모습은 흰 또르띠아에 양념을 한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케밥은 터키에서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케밥 이라는 말 자체가 고기를 싸먹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김치가 지역별로 다른 특징과 생김새를 가진 것처럼 케밥도 터키의 지역에 따라 다양한 생김새와 조리방법 또한 다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케밥 몇개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도네르케밥

도네르 케밥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긴 꼬챙이에 수직으로 꽂아 돌리면서 구운 고기를 싸먹는 케밥입니다.  다른 케밥들에 비해 역사가 비교적 짧은편이며 유럽으로 진출했던 터키 노동자들이 즐겨먹던 케밥입니다.

 

도네르 케밥

 

  • 시시 케밥

우리나라의 꼬치구이 같은 케밥입니다. 고기와 각종 채소를 양념을 발라 꼬치에 꽂아 넣은 다음 숯불에 구워먹는 케밥입니다. 닭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이용하며 터키에서 가장 대중적인 케밥입니다. 

시시케밥 고기를 굽는 모습

 

  • 항아리케밥

터키의 남부 카파도키아에서 유래된 케밥입니다. 항아리 안에 고기와 야채 특제소스를 넣고 화덕에서 구워, 또르띠아에 싸먹거나 밥과 곁들여 먹는 케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짠내투어' 에서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드셔보실 수 있는 독특한 유형의 케밥입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jaywalk203/221396709082

이외에도 각 지역별로 다양한 케밥이 있으니 서로 다른 케밥을 비교하며 터키를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

터키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역사속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과거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있던 도시이며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의 비단과 약재, 찻잎 등이 유럽으로 퍼져나갈 때 그 다리역할을 했던 국가입니다. 특히, 터키의 이스탄불에는 이러한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모두 공존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으로 유럽의 이스탄불 아시아의 이스탄불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시아쪽 이스탄불에서는 이슬람 문화권의 사원들을 찾아 볼 수 있고, 유럽쪽 이스탄불에서는 비잔틴 제국의 성벽과 성당건축양식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중 재미난 특징이 있는데, 과거 이슬람 문화권과 가톨릭 문화권이 여러차례 터키를 돌아가며 지배해와서 이슬람 사원에서 가톨릭의 미사가 일어나고, 가톨릭의 성당 양식에 알라신을 섬기는 문구가 적혀 있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문화재가 바로 성소피아 성당입니다. 이 안에는 이슬람과 가톨릭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중간 그림은 예수와 마리아, 그 옆으로 이슬람의 알라를 상징하는 아랍어가 적혀있다.

이는 실제 제가 성 소피아 성당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재미있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동시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에게는 지금까지도 굉장히 흥미로웠던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터키의 대표문화를 알아보았습니다. 터키는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므로, 한 번쯤은 가보셔야할 국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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