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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2일차인 오늘은 성탄절인 12월 25일 그리고 나는 포르토로 이동했다. 

리스본 숙소를 체크아웃 하는 데 직원이 "We wish a your Merry Christmas~" 노래를 부르며 인사했다.

아무튼 그렇게 리스본에서 포르토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리스본에서 포르토 까지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포르토에 도착하여 숙소로 가는 길에 찍은 풍경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매우 조용했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숙소로 가는 중에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포르토는 언덕이 많은 도시라는 것이다. 숙소도 언덕 위에 있어서 캐리어 끌고 올라가느라 좀 고생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한국인들) 포르토로 오는 이유가 이렇게 골목 마다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리고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벽돌 양식인 아줄레주 타일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가는 길에 많이 느꼈고, 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가 수수한 아줄레주로 장식된 건물에 입점한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숙소 체크인 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클레리구스 성당' 이다. 포르토 구시가지 언덕에 위치한 가장 높은 종탑이다. 이 곳에서 포르토 구시가지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입장료는 5유로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마다 조금씩 구멍을 뚫어 놓았다. 점점 높이가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한 10 ~ 15분 정도(?) 걸었더니 꼭대기에 도착했다. 


포르토 또한 강을 끼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날씨가 굉장히 변덕 스러웠다. 흐렸다가 해가 나왔다가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 날은 유독 바람이 쎄게 불었다. 어제 날씨예보에서 스페인에 태풍 주의보 발령됐다고 했는데, 그 여파였던 것 같다.

포르토는 도우루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도우루 강을 기준으로 건너편은 포르토가 아닌 가이아 라는 마을이다. 그리고 이 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트와인의 원산지이다. 세계적인 포트와인 브랜드가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탑에서 내려온 뒤 성당 내부를 살펴보았다. 여기까지 오면서 다른 화려한 성당들을 워낙 많이 본 터라 그렇게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여기는 정말 탑이 메인인듯 하다. 원래는 오후 7시부터 야간 개장을 하여 야경을 볼 수도 있는데, 이 날은 성탄절 당일이라서 오후 영업은 안했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포르투 여행의 시작점인 리베르다드 광장으로 나왔다. 포르투는 굉장히 작은 도시라서 웬만한 곳은 전부 도보로 갈 수 있으며, 특히 이 리베르다드 광장은 모든 관광지로 부터의 중심지점이다. 그래서 이 광장을 통해 모든 관광지를 도보로 갈 수 있다. 그리고 이 광장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인 '맥도날드 임페리얼 점' 이 입점해있다.(사진 오른쪽)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아줄레주로 유명한 '알마스 성당' 직접 가보니 확실히 화려했다. 건물 전체가 아줄레주로 장식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포르투갈 여행 중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장소일 것 같다.(배경이 굉장히 힙한 느낌)


성당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포르토의 최대 번화가인 산타 카타리나 거리가 나온다. 그런데, 오늘은 성탄절 전부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거리가 휑했다.(물론 다음날은 엄청난 인파를 봤다)

포르토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로 꼽힌 곳이 많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에 위치한 '마제스틱 카페' 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뽑힌 곳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라 영업은 하지 않았다. 정상 영업 중에 찾아가면 언제 가던 줄을 서야 한다.


굉장한 번화가라고 하지만 이 날은 말했다시피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아무것도 열지 않고 사람도 없었다. 유럽에서 유럽 현지인 보다 한국인이랑 같은 아시아계 사람들 더 많이 만난 날이였다.




Day 10-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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