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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따라서 도우루 강이 흐르는 가이아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 언덕을 쭉 내려왔다.

저 멀리 포르투의 상징인 동 루이스 1세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를 기준으로 포르투와 가이아가 나누어진다. 

이 건너편 가이아 지역이 바로 포트 와인의 산지이다. 포트 와인(Port Wine)은 말 그대로 항구에서 제조한 와인으로 강을 끼고 있는 포르투에서 여러 곳으로 수출되기 용이했다. 다른 와인과 다르게 단 맛이 특징이다. 나는 내일 와이너리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언제나 느끼지만 노을 진 강가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가이아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 다리 앞 까지 왔다. 다리 아래는 차도와 인도가 있고, 위에는 전철이 다닌다. 그리고 사람도 같이 다닌다.

가이아 지역으로 건너와서 포르투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이렇게 강가에 모여있는 예쁜 지붕들의 건물을 보니 뭔가 베네치아 느낌이 들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모든 와이너리들과 식당들이 영업을 안하고 있었다. 그 중 유일하게 이 곳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길래 들어가보니, 포트 와인과 포르투갈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대구살 크로켓 '바칼라우' 를 판매하고 있었다. 사먹지는 않았고, 가게 내부를 술집이 아닌 서점처럼 꾸며놓은게 신기하여 사진만 찍었다.

이제 다리의 2층(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으로 올라왔다. 밑에서 위로 올라오려면 아까 봤던 주택가들 사이를 올라가야 한다. 많이 힘들지는 않은데 언덕이 좀 가파른 편이다. 아까 설명한대로 위에는 인도(人道)사이에 철도(鐵道)가 놓여 있어서 저렇게 사진처럼 전철이 다닌다. 


다리 중간에 선 풍경 오른쪽이 포르투, 왼쪽이 가이아다.

2층에서 바라본 포르투 1층에서 볼 때 보다 많은게 보인다.

동 루이스 1세 다리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포인트다. 

건축양식을 보면 에펠탑과 비슷하게 철로 만든 뼈대 같은 모양이다.

이렇게 건축된 이유는 이 다리를 지은 건축가가 바로 에펠탑을 건축한 

'구스타프 에펠' 의 제자 '테오필레 세리그'

아무래도 스승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다.


포르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찾은 곳 저기 보이는 곳이 바로 야경 명소 중 하나이다.

이런 야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좀 흐리고 아직 덜 어두워졌는데도 굉장히 예뻤다. 이런 야경을 볼 때 마다 DSLR을 챙겨오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다.

가이아의 와이너리들이 쭉 늘어져 있다. 




오늘 일정을 이렇게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사실 이 날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녀도 문 연곳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도시 분위기가 굉장히 퀭했다. 확실히 유럽과 우리나라의 크리스마스 인식이 다르다는 걸 몸소 체감한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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