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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국가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재미있고, 더 많이 보입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시작된 나라별 문화 공부 포스팅 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나라별 문화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절대 귀찮은거 아님) 아무래도 해당 국가에 대하여 저도 좀 더 알아보고, 기억을 꺼내고 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다보니 많이 밀려버렸네요.(ㅠㅠ) 이제부터는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나름의 반성)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India)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인도하면 카레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인구도 많고 땅도 넓은 인도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결합되어 있답니다. 최근 인도를 찾는 한국인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함께 인도로 떠나기 전 알고 가면 좋은 인도 문화를 포스팅하겠습니다~~~!!!



  • 다양한 언어
  • 카레 자세히 보기
  • 길거리의 소 떼
  • 숫자 0
  • 타지마할 이모저모
  • 인도 화장실 문화
  • 1. 다양한 언어, 민족

    인도는 넓은 땅(한반도의 약 15배), 많은 인구(약 13억 8천만명) 가 있는 나라인만큼, 우리나라처럼 단일 민족, 하나의 언어가 아니라 여러 언어와 다양한 민족이 존재합니다. 인도여행을 가셨을 때 북인도(뉴델리)와 남인도(뭄바이)를 나누어서 여행하시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김새나 언어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도의 공식적인 공용어는 영어와 힌디어 2개지만 여러 민족들의 언어까지 합치면 약 26개 정도의 언어가 공용어로 인정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북인도 사람이 남인도로 가면 통역을 쓰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죠? 사람들이 인도 여행의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마 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인도 카레 알아보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이라고 물어보면 "카레"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카레는 그만큼 세계적인 음식이며, 인도가 본고장인 음식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인도에 가서 카레를 먹을 때 색다른 경험을 할 겁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먹는 카레 라이스 즉, 밥에 카레를 뿌려 먹는 문화는 사실 일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카레는 그저 빵(난)을 찍어 먹거나 밥에 뿌려먹는 소스의 일종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지역마다 다양한 카레가 존재합니다. 

    사실 한국인이 가서 카레를 맛보면 생각보다 실망하거나 많이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건 바로 다양한 인도의 향신료 때문인데요. 드넓은 인도땅에서 자라는 여러 향신료들이 들어간 인도의 카레는 한국인 입맛에 낯설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도에는 그 카레말고 더 다양한 카레가 존재하니 여러 식당에 가서 카레를 드셔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인 카레의 종류 몇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커리의 형태로 국물이 많은 wet curry(웻 커리) 와 국물이 거의 없고 걸쭉한 dry curry(드라이 커리) 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들어가는 주재료의 명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콜리플라워(gobi)감자(aloo)를 주재료로 한 커리는 '알루 고비 카레(aloo gobi curry)' 라 불리고, 시금치(palak)치즈(paneer)를 넣어 만들면 '팔락 파니르 카레(palak paneer curry)' 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염소 고기(고시트)가 들어간 카레가 있고 내륙지방인 북인도에서는 주로 고기가 들어간 카레가 바다를 접한 남인도 지역은 해산물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인도를 여행하며 하루에 1번씩 카레를 드시며 다양한 카레를 최대한 많이 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인도 길거리의 소 떼

    인도의 수도인 뉴 델리에 도착하여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로를 점령한 소와 소를 피해가는 인도의 자동차들이 보일 겁니다. 좀 심하면 소가 도로를 막고 있고, 이 소가 비킬 때까지 운전자들은 가만히 서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인도에는 왜 이렇게 길거리에 소가 많이 다닐까요? 

    이는 인도 사람들이 대부분 믿는 종교인 힌두교의 영향 입니다. 힌두교에는 다양한 신이 존재하며 신에 따른 다양한 교파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인도의 힌두교 사원에 가면 여러 신들은 모시는 사원이나 신전이 따로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세명의 신을 소개하면 질서·유지의 신 비슈누(Vishnu), 파괴의 신 시바(Shiva) 창조의 신 브라흐마(Brahma)가 있습니다. 이 세 신을 모시는 교파가 힌두교 신자 중 가장 많습니다. 

    그 중 이 시바 신이 타고 다니던 애완동물이 바로 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가 굉장히 신성시 됩니다. 그래서, 길거리에 소들이 다니며 헤치지 않기 위해 차들이 피해다니고, 인도인들이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물론 힌두교 성향이 강한 북인도 쪽이 그렇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소고기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입니다. 

    인도의 길거리를 점령한 소들이 짜증날 수 있겠지만, 이들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며 기분 좋은 여행을 위해 잠시 화를 가라앉히는 것은 어떨까요? 이들에게는 소중한 종교의 한 문화입니다.

    <시바 신>

    4. 숫자 0을 발명한 인도 상인들


    숫자 '0' 을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사람들이 바로 인도의 상인들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아무렇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숫자 '0' 의 발견은 수학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숫자 0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고 쓰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 상인이 다른 상인에게 쌀자루 10포대와 과일 3포대를 빌렸습니다. 그래서 빌려준 상인은 장부에 기록했는데요, 이 때 숫자 0 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장부에는 그냥 '쌀자루 1 과일 3 이렇게만 기입했습니다. 나중에 빌려간 상인이 갚을 때 장부에 적힌 내용을 보고 쌀자루 1포대와 과일 3포대만을 갚으려하고 다른 상인은 10포대를 빌려갔다며 싸우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을 겪으며 인도 상인들은 최초로 숫자에 0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0의 발견은 정말 귀중하죠? 큰 돈을 수치화 하려면 단위가 필요한데, 0이 없었다면 이러한 숫자들의 크기를 수치로 표시하지 못했을 겁니다.


    5. 타지마할 이모저모

    인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타지 마할(Taj Mahal)은 겉모습이 굉장히 화려하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에도 속합니다. 1653년 경에 완공되었으며, 이 타지마할이 굉장한 건축물로 평가 받는 이유는 사진에서 보이는 4개의 기둥(모스크)를 꼭짓점으로 직사각형이 있고 이 것을 반으로 나누었을 때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즉, 데칼코마니와 같은 원리이죠. 당시의 기술로 어떻게 이러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타지마할은 굉장히 화려해서 자칫 궁전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무굴 제국 황제인 샤 자한이 아내인 아르주만드 바누 베감을 기리기 위해 지은 영묘입니다. 즉, 왕비 하나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굉장히 많은 인부와 기술자들이 투입되었으며 완공 된 후에도 굉장히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타지 마할을 건축할 때 자재를 옮긴 모든 인부들의 손목을 완공 후 잘라버렸다고 하는데요. 화려한 겉모습의 뒤에는 이런 과거가 숨어 있습니다. 

    지금은 인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사람들의 또 하나 인생샷 장소입니다. 과거 단지 왕명 하나만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 투입되었던 인부와 기술자들의 혼도 함께 느껴지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6. 인도 화장실 문화

    이번엔 한국인들이 인도에 갔을 때 적응하기 힘든 인도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화장실이 굉장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인도는 대도시인 뉴델리나 뭄바이를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되면 화장실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집니다. 이것은 기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길거리에 문도 없고 뚫려있는 화장실도 존재하며 길거리나 기찻길에 사람들의 용변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인도 기차의 화장실도 그냥 쪼그려 앉아 일을 보고, 용변이 바로 철도로 떨어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노상방뇨도 자주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인도정부도 이러한 용변으로 인한 상하수도 시설의 오염이 심각한 문제인 것을 알고 점차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화장실이 그렇게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인도인들 대부분이 믿는 힌두교의 영향인데요. 힌두교에서는 사람의 용변을 굉장히 불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집안이나 건물안에 화장실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화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지요. 

    물론 대도시인 뉴델리나 뭄바이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많이 개선되었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맥도날드 같은 대형체인을 보시면 급하지 않더라고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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